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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일상 기록

혼자 떠난 일본 소도시, 3대 온천 게로온천마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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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일본 3대 온천 중 하나로 불리는 게로온천에 다녀왔어요

오사카에서 차로 출발!

4시간 좀 넘게 걸리는 거리이지만 

예쁜 하늘과 풍경을 보면서 운전하니 이 시간도 힐링 그 자체였어요

 

 

좋아하는 음악에 풀벌레소리까지 들림..💕

 

 

그렇게 게로온천 근처에 도착해서 일단 점심을 먹으러 왔어요

 

 

이 주변으로는 [케이짱]이라고 불리는 닭고기 요리가 유명하더라고요

케이짱을 파는 가게들이 많았는데 그중에서도 

케이짱 전문점으로 왔어요

 

 

케이짱 정식(1600엔)을 주문합니다

 

 

오오 좋다 좋다

 

 

이것이 바로 케이짱, 엄청 심플하네요

달달한 특제 미소소스에 양배추, 닭고기를 볶아 먹어요

 

 

반찬으로는 메뉴에 있어서 궁금했던 생곤약도 나옴!

귀여운 구성이네요ㅎㅎ

 

 

닭고기는 셀프로 계속해서 잘 저어서 구우면 되는데

제대로 안 해서 종이가 많이 타버림 ㅎㅎ

그래도 미소양념의 좋은 냄새가 솔솔 나서 기대돼요

 

 

우와.. 닭고기가 진짜 촉촉하고 부드러웠어요..

확실히 1600엔은 뭔가 좀 비싸긴 하지만 닭고긴 진심 인정

내가 막 구웠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나 촉촉한 닭고기 처음 먹음..

양배추도 아삭아삭 포인트 되고 밥이랑 잘 어울려서 

배부르게 한 끼 잘 먹었어요

 

 

신기하게 미소시루에 소면이 들어가 있었음ㅎㅎ

국밥에 소면 같은 건가?

 

 

그리고 게로온천마을에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웰컴 투 게로

 

 

그야말로 딱 온천마을 느낌 ㅎㅎ

하늘도 맑고 산도 보이고 물도 흐르고 좋다

 

 

근데 9월인데도 아직 너무너무 덥네요

진심 저 물에 들어가서 누워있고 싶다..

그래도 물소리 듣는 것만으로도 조금 시원함을 느낌

 

 

일단은 제일 유명한? 근처 관광지인 합장마을로 갑니다

버스로 갈 수도 있는데

걸어서 20분 정도라고 하니 구경하며 걸어가요

 

 

보인다! 표지판.

평소에 20분 정도면 걸을 만 한데

더워서 그런지 너무 멀게 느껴짐.. 그늘이 하나도 없어서

양산은 필수예요

 

 

드디어 도착!

입장료는 800엔

 

 

들어가자마자 현란한 풍경 소리가..!

아직 여름 분위기 뿜뿜

 

 

 

게로는 우리나라말로 하면 개굴이라서

개구리가 마을 마스코트? 같은 느낌

게로온천 곳곳에는 이렇게 개구리 장식들이 많아요

이런 소소한 게 귀엽고 찾는 재미가 있음

 

 

합장가옥은 일본의 전통 초가집 가옥인데

합장가옥으로 유명한 근처 시라카와고에서 10채 정도 옮겨와서

마을을 재현한 거라 규모는 작지만 

음식점, 카페, 자료관 등으로 잘 구성되어 있어서 알찬 느낌!

 

 

입장료를 내고 들어온 만큼

내부에 있는 자료관, 박물관들은 다 자유롭게 입장 가능해요

 

 

전통 가옥 안에 옛날 농기구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시라카와고 갔을 땐 마을 입장료는 없지만

전통가옥 안에 들어가기 위해선 따로 입장료를 내야 해서 안 들어갔었는데

여긴 이렇게 자유롭게 들어갈 수 있으니 편하네요

 

 

어딜 봐도 예뻐서 사진 찍기도 좋고 산책하기 좋은 듯!

시라카와고에 비해선 정말 작은 규모이지만

이 정도면 합장마을 갔다 왔다!라고 말할 수 있는 정도이지 않을까 싶어요

 

 

좀 둘러보다가 너무 더워서..

빙수 먹으러 들어왔어요

 

 

설탕 시럽만 뿌려진 일본식 빙수

얼음으로 된 솜사탕 먹는 것 같았음!

역시 더울 땐 빙수 먹으면 한방! 금방 추워졌어요..

 

 

아래 가게에서 은어구이도 먹고 싶었는데..

여기에 은어구이도 유명한지 파는 곳이 곳곳에 있더라구요!
케이짱으로 배불러서 포기..

 

 

그리고 170미터의 긴 미끄럼틀이 있대서 가보려고요

백 엔 내면 탈 수 있다고 하는데 구글 리뷰 보니 추천이라고 되어있길래

 

 

조금 올라가니 이렇게 미끄럼틀 매트가 있어요

들고 올라가면 된대요

 

 

미끄럼틀이 긴 만큼 꽤 걸어 올라와야 했어요

그리고 드디어 미끄럼틀 입구에 도착!

사람이 있는 건가? 했는데 다행히(?) 기계로 입장

편리ㅎㅎ 몇 번이나 타도 아무도 모름ㅎㅎ

 

 

오오.. 막상 타려니 조금 무서운데요

속도가 빠르려나

 

 

생각 보다 속도가 빨랐음 ㅎㅎ

그리고 내가 문제인지 커브마다 팔꿈치를 부딪혀서 엄청 아팠어요

다만 나름 스릴 있고 재밌음

속도가 빨라서 금방 끝나 버렸어요

 

 

한 번 더 탈 수 있으면 더 타고 싶은데

다시 미끄럼틀 입구까지 걸어 올라가는 게 힘들어서 포기

 

 

그리고 다시 마을의 메인 스트릿으로 돌아왔어요

 

 

여기저기 카페, 잡화점 등이 있어서 둘러봐요

귀여운 푸딩 가게도 발견

 

 

온천 하는 푸딩들

사 먹고 싶지만 배 아파질 것 같아서 포기

아쉽다.. 유당불내증은 웁니다

 

 

좀 더 걷다 보니 또 푸딩가게,

아 인터넷에서 봤던 유명한 게로푸딩 가게는 여기였구나!

 

 

역시 유명해서 그런지 줄 서있어서

일단 나도 줄 서서 하나 사볼까 했는데

 

 

역시나 배 아파지면 싫으니

보기만 하고 퇴장..

누군가 내 대신 먹어주삼!!

 

 

그리고 개구리 신사도 있었어요!

알아보니 실제로 여기선 개구리 신을 모신다고 하네요

개구리는 일본어로 카에루, 카에루는 돌아가다라는 뜻도 있어서

교통안전 쪽을 지켜주는 신이래요

 

 

모처럼이니 동전 넣고 인사했는데

동전 넣는 순간 개구리 목소리로 어떤 것이든 들어줄 테니

소원 한 가지 말해라는 음성이 나왔어요ㅎㅎ

갑작스러워 당황했지만 진짜 들어줄 것 같아서 한 가지만 얼른 말함 

이렇게 귀여운 신사는 또 처음 보네

 

 

그렇게 천천히 구경하면서 슬슬 호텔 쪽으로 걸어갑니다

 

 

옛날 느낌 그대로 남아있는 이런 거리 너무 좋아..

 

 

다만, 천천히 걸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체크인까지 아직 시간이 좀 남아서

한 잔 하고 체크인하려고요ㅎㅎ

마침 호텔 바로 앞에 이렇게 술도 마실 수 있는 

술 파는 가게가 있지 뭐람

 

 

이런 건 또 한 번 들려줘야지

솔직히 여기도 좀 가고 싶어서 생각하고 사간 게산하고 온 것도 있긴 함 ㅎㅎ

역시.. 난 술이랑 떨어질 수 없는 닝겐 인가 봐..

 

 

기본 술을 파는 가게라 가게에서 파는 술을 시음할 수 있는 느낌이에요

시음 4잔+귀여운 술 컵 해서 단돈 500엔!

 

이렇게 매달을 넣고 원하는 술을 골라 버튼을 누르면

 

 

약 30미리의 술이 나옴 ㅎㅎ

양이 적어서 그런지 순식간에 나와버림

 

 

그나저나 얘 너무 귀엽다

게로온천이라 적혀있어서 기념품도 되고

히노키향 엄청 남!!! 집에서 써야징 >.<

 

 

방명록이 있길래 보는데 다들 그림을 잘 그리는군

 

 

술 맛있게 잘 마시고 호텔로 갑니다!

술은 다 맛있었는데 가게 한정 판매 술이 정말 맛있어서

2병이나 샀어요ㅎㅎ

하나는 다음에 부산 가져가서 아빠랑 마셔야징

 

 

바로 앞에 있는 호텔에 도착

한 잔 한 잔 양이 얼마 안 돼서 물 마시듯 술 마셨더니

딱 좋게 알딸딸한 상태 ㅎㅎ

 

 

건물 자체는 오래됐지만 넓고 쾌적해요!

 

 

오 오늘 내가 묵는 방은 406호실

엘베 내리면 바로 앞에 있어서 편함ㅎㅎ

 

 

완전 깔끔한데? 딱 좋다

 

 

호텔 정원도 한눈에 보이고 

 

 

강도 보이는 리버뷰!! 완전 좋아

 

 

일단은 바로 온천을 하러 갑니다

 

 

노천탕은 엄청 좋다!는 아니지만 적당한 크기에 

하늘도 보이고 좋았네요! 

사진 촬영은 (당연히) 금지라 공홈에서 사진 가져와서 올려봐요

왼쪽이 남탕 오른쪽이 여탕인데 남탕이 좀 더 개방감 있고 좋아 보임

 

무엇보다 역시 일본 3대 온천..!

온천물이 완전 좋았어요! 피부 정말 부드러워짐

 

 

온천으로 기분 리셋!

좀 쉬다가 슬슬 저녁을 먹으러 가요

그 사이에 소나기가 내렸는데 그래서인지 조금 선선하고

비 온 뒤의 풀냄새도 나서 정말 좋아요

얼른 가을이 왔으면 좋겠다💕

 

 

개구리 발견! 화려하지 않고 새것이 아니라 더 좋은!

귀엽다 귀여워

 

 

여긴 바닥을 잘 보고 다녀야 함

정말 귀엽다

 

 

지금 이 시간대, 이 공기 너무 좋아요

낮에는 너무 더웠어서 못 느꼈던, 못 봤었던 많은 것들이

느껴지고 보이네요ㅎㅎ

 

 

근처에도 이자카야, 식당이 많이 있지만

풍경 보면서 걷고 싶기도 해서 20분 정도 걸리는 가게로 향해요

 

 

도차쿠

 

 

미소카츠 정식을 먹었습니다

맛있었어요! 하나하나 다 깔끔하고 정성스러운 맛

완전 만족 ㅎㅎ

 

 

술기운 조금 남아 있어서 망설였지만

결국엔 시원한 맥주도 같이 한 잔 ㅎㅎ 

천국일세 

 

 

그렇게 잘 먹고 돌아오니 어느새 어둑어둑

어두워지니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로 더 좋네요

 

 

다만 계속 번개가 치는지 하늘이 번쩍번쩍거리고

비가 올 것 같아서 서둘러 호텔로 돌아갑니다

 

 

돌아오니 이렇게 이불이 깔려 있었어요! 좋다

사실 호텔에서 혼자 자는 게 언제부터인가 조금 무서워져서ㅎㅎ

자는 건 우리 집이 제일 편하긴 해요..

이유 없이 그냥 낯선 곳에 혼자 자는 게 무서울 뿐이라

살짝 불 켜놓고 잔 건 안 비밀

 

 

다음날 아침

 

 

밤새 비가 엄청 왔어요

빗소리에도 깨고 낯설어서도 몇 번 깨서

푹~ 잔 건 아니지만 생각보다는? 잘 잠 ㅎㅎ

그래도 좀 더 개운해지고 싶어서 바로 아침 온천 가요

 

 

온천 하니 역시 완전 개운!

온천에 들어가면 왜 이리 몸도 마음도 가벼워지는지?

역시 한 번 빠지면 벗어날 수 없는 온천의 매력..

그리고 방에서 보니 사람들이 정원을 돌아다니길래? 

저도 한 번 나와봤어요

 

 

새파란 하늘과 초록초록한 잔디와 잉어들

좋다

 

 

그렇게 체크아웃하고 가보고 아점 먹을 겸

가보고 싶었던 킷사텐으로 갑니다

호텔에서 차로 10분 정도,

버스도 있다는데 버스는 편수가 엄청 적었어요

 

 

바로 여기!

우연히 구글맵에서 발견했는데 사진 보고 반해 버려서

꼭 와보고 싶었음

 

 

진짜 가게에 들어선 순간 다른 세상에 온 것처럼

동화 속 세계 같기도 하고 영화 속 세계 같기도 하고

여튼 가게 안이 정말 멋있고 예뻐요!

레트로 시계들, 잡화들로 가득!

다만 돌아다니면서 여기저기 사진 찍거나 촬영하는 건 금지라

자리에 앉아서 보이는 곳들만 살짝 찍어봤어요

 

 

진짜 여기 말고 입구 쪽에 있는 자리에 서 보이는 가게 풍경도 진짜 예쁜데

못 찍어서 아쉽다..

여튼 이건 진짜 직접 가서 보고 분위기를 느껴봐야 함!

 

 

그리고 먹고 싶었던 오구라 토스트!(팥/버터 토스트)를 주문

 

 

시나몬 향이 솔솔 나요~

나중에 보니 밑에 빵은 시나몬으로 절여져(?) 있더라구요

완전 내 스탈...

시나몬 냄새만으로도 가을이 느껴져..

빵도 진짜 진짜 맛있었음..

또 먹으러 가고 싶다

 

시계소리도 들리고 힐링 그 잡채

 

 

오래 있고 싶어서 아니 커피도 맛있어서

한 잔 더 시킨 건 안 비밀ㅎㅎ

 

 

샌드위치류도 진짜 맛있어 보였어서

언젠가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한 번 더 가보고 싶은 킷사텐이었어요

대만족!

이렇게 게로온천 여행은 끝!

 

호텔

https://maps.app.goo.gl/qUU3Z5SuV84RahT69

 

게로 온센 보센칸 · 190-1 Yunoshima, Gero, Gifu 509-2207 일본

★★★★☆ · 료칸

www.google.com

 

식당

https://maps.app.goo.gl/TNAb4pcJ5AAmPaRE7

 

鶏ちゃん専門店杉の子 · 1311-1 Ogawa, Gero, Gifu 509-2203 일본

★★★★☆ · 일본 지역 음식점

www.google.com

 

https://maps.app.goo.gl/FWADbjHDHCAczTdv7

 

Ogawaya Liquor Store · 230-1 Yunoshima, Gero, Gifu 509-2207 일본

★★★★★ · 주류 판매점

www.google.com

 

https://maps.app.goo.gl/xHqwGn9ztRwpm57MA

 

Tsurigane-en · 491-1 Sanbara, Gero, Gifu 509-2204 일본

★★★★☆ · 일식당 및 일정식집

www.google.com

 

킷사텐

https://maps.app.goo.gl/kbvrWjcm1jyq3xK76

 

Midorinoyakata Jikabaisenkohi · 125-1 Hagiwaracho Hanaike, Gero, Gifu 509-2515 일본

★★★★☆ · 커피숍/커피 전문점

www.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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